‘예스 데이’는 넷플릭스에서 제니퍼 가너의 시원한 미소와 함께 추천이 떠서 시청하게 되었는데, 21년 3월에 넷플릭스에 데뷔한 Amy Krouse Rosenthal의 동화를 바탕으로 한 가족 코미디 영화입니다.
개봉 4주 만에 미국 6,200만 가구가 시청했으며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어린이 및 가족 영화가 되었습니다. 이어서 ‘예스 데이 2’가 제작된다는 소식도 있다고 합니다.
주인공 ‘제니퍼 가너’는 극 중 엄마 엘리슨 배역을 연기하면서 영화 프로듀서로서도 작품에 참여했습니다. 제니퍼 가너는 전남편 벤 에플렉과 3남매를 둔 엄마이기도 합니다.
어느 날 제니퍼 가너가 둘째 딸과 ‘Amy Krouse Rosenthal’의 <Yes Day>라는 동화책을 읽고 너무 좋아하게 되어 실제로 아이들과 함께 매년 ‘Yes Day’ 행사를 연례적으로 한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그녀의 삶과 책 속에서 영감을 받아 진행되었으며, 영화 시사회 때 아이들과 영화를 함께 보면서 자신들의 실제 이야기와 비슷해서 많이 웃으면서 보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그녀의 리얼 라이프를 영화화하게 되어 더욱 공감되고 재미있는 작품이 나오게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 줄거리
엄마 ‘엘리슨’은 결혼 전에는 모든 일에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사람이었으며, 그런 인생관과 성격에 반해서 남편 칼로스를 만나게 되어 사랑하게 되고 가정을 꾸리게 됩니다.
그러나, 삼남매가 태어나자 ‘No’라는 표현을 쓰는 일이 일상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14살 첫딸인 케이티도 엄마 입장에서는 보호가 필요한 아기같이 느껴지지만, 부모에게서 자립하고 싶고 이성과 친구들에게 우선순위를 두는 사춘기 딸에게는 엄마의 간섭에 답답해합니다. 둘째 아들 낸도는 위험해 보이는 과학 실험을 좋아하는 장난꾸러기인데 엄마 입장에서는 위험천만한 온갖 실험들에 ‘No’라고 하는 것이 억울하기만 합니다.
또한, 막내 아기 엘리에게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안전과 양육의 문제로 ‘No’라고 말하는 일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케이티와 낸도가 학교에서 엄마를 ‘독재자’로 표현하며 엄마에게 억압을 받아오고 있다는 내용으로 과제를 제출하여 부모가 상담에 불려 가게 됩니다.
상담 후에 학교 카운슬러 선생님을 통해 ‘Yes Day’가 24시간 동안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Yes’라고 대답하는 날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꼭 실천해보기를 강력하게 추천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즐거움을 제공하고 부모들에게는 약간의 자유를 제공하며 아이들과 더 좋은 관계가 될 것이라는 충고를 받게 됩니다.
엘리슨은 어이없어 하지만, 집에 와서 아이들의 계속되는 푸념과 반항을 보면서 이전의 긍정적이고 도전정신이 투철했던 과거의 그녀를 새삼 생각하며 ‘Yes Day’를 갖기로 아이들과 약속하게 됩니다.
대신 ‘Yes Day’로 정한 날이 되기 전까진 숙제도 열심히 하고 성적도 올려야 하며 집안일까지도 돕는 조건으로 시행하기로 하였고, 드디어 대망의 D-day가 됩니다.
엘리슨과 아빠 칼로스는 정해진 규칙에 따라 총 5개의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게 됩니다.
첫째로 아침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아이스크림집에 가서 가장 큰 사이즈의 ‘Gut Buster’를 40$로 비싸지만 30분 안에 모두 먹으면 무료로 진행되는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인데, 가족들은 도전하게 되고 마지막까지 아빠가 큰 역할을 하면서 미션 성공을 합니다.
두 번째로 차문을 열고 자동세차장에 들어가는 것인데, 당황스럽지만 온 가족이 즐겁게 즐기게 됩니다.
세 번째는 카블로위 게임장에서 깃발 뺏기 게임에 참여하는 것인데, 부모들도 젊었을 때처럼 마음껏 소리 지르고 달리며 엄마 엘리슨은 발군의 역량을 발휘하여 1등을 하며 아이들이 놀라워합니다.
네 번째는 테마파크인 매직 마운틴에 가서 온 가족이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중에 케이티의 친구가 케이티에게 남자 친구를 소개해주려고 하는 문자를 앨리슨이 살짝 보게 됩니다.
그동안 Fun & Cool Mom이었던 엘리슨은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와 케이티에게 친구들과 가지 말고 엄마와 콘서트장에 가자고 이야기하면서 모녀간 다투게 되고 급하게 Yes Day를 종료하게 됩니다.
결국은 친구들과 콘서트장에 간 맏딸 케이티는 친구들이 콘서트에 간 이유가 가수들의 노래를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남자 친구들과 연애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친구들의 의도를 뒤늦게 깨닫고 엄마의 충고를 떠올리며 엄마를 찾습니다.
용감하게 무대 위에서 공연까지 하게 된 엄마를 통해 모녀가 함께 노래도 부르고 더욱 돈독한 관계가 되며, 그사이 집에 Nerd Party를 부모님 동의 없이 진행한 아들 낸도가 집안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게 됩니다. 그러나, 가족은 마지막까지 가족이 함께 즐기고 청소하며 행복한 Yes Day를 마무리하게 됩니다.
2. 감상 후기
제니퍼 가너의 시원하고 큰 입으로 ‘No’를 외치는 장면이 매우 인상 깊은데, 리얼 엄마의 일상을 보며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회사에서는 직원들에게 지시하고 강한 상사이지만 집에서는 천사표 아빠,
부모님보다 친구들이 우선순위이고 이성에 관심이 많은 첫째 딸,
호기심 천국 꼬마 과학자 아들,
순수하고 이쁘기만 한 막내딸 등
현실감 있는 캐릭터들의 개연성 있는 스토리에 공감 백만 배 하면서 쉽게 빠질 수 있습니다.
유쾌하면서 감동 포인트도 있는 웰메이트 패밀리 영화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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