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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나도 괜찮아>자폐소년 성장 블랙코미디 추천 미드

by thanks2z 2022.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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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Atypical>

자폐 스펙트럼의 천재 의사 이야기의 굿닥터와 우영우를 보면서 힐링하며 천재성에 감탄하긴 했지만, <별나도 괜찮아(Atypical)>은 리얼한 자폐 소년과 가족의 생활을 엿보면서 더 현실적인 이해와 성장에 대한 응원을 주인공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변인들까지 함께 살펴보며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영어 제목은 ‘Atypical’이례적인이란 뜻인데 이를 한국어 제목으로 드라마의 의미를 잃지 않으면서 센스 있게 의역한 부분이 돋보입니다.

 

 

1.  등장인물

 

● 샘 : 주인공은 10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소년인데 고기능에 속하기 때문에 학교를 다니면서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입니다. 가끔 발작을 하기도 하고 솔직하게 말해서 사회생활을 하는데 주변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기도 하지만 단짝 친구도 있고 여자 친구도 사귀게 됩니다. 펭귄과 남극을 좋아하여 우영우가 돌고래를 좋아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시즌이 갈수록 대학도 가고 사회생활도 합니다.

 

● 케이시 : 여동생으로 학교에서도 오빠의 보호자이자 육상선수로 장학금을 받는 유망주입니다. 가끔 오빠를 놀리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이 오빠를 놀리거나 괴롭히면 가만두지 않으며 정의로운 소녀입니다. 오빠 중심으로 집중하는 부모님에게 가끔 섭섭하기도 하고 가족으로부터 도망치고 싶다고 말하지만 정작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며 지키려고 합니다.

  예쁜데 털털하고 속이 깊은 케이시에 대한 팬들도 많은데, 회를 거듭해갈수록 성 정체성과 재능, 성격 등에 대해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 엘사 : 자폐 아들을 삶의 우선순위로 두고 희생하는 엄마로서 샘이 점차 독립적인 자아를 찾아가면서 빈 둥지 증후군을 겪으면서 가족의 위기를 자초하기도 합니다.

  바람을 피워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고 실망하게 하지만 용서를 구하고 다시 자리를 찾아가려고 노력합니다.

 

더그 : 샘이 자폐임을 알고 어린 남매와 아내를 두고 몇 달간 도망간 적이 있었던 과거로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용서를 받기 위해 수년간 최선을 다해 가장으로서 노력해왔고, 무뚝뚝하지만 자폐인 샘을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페이지 : 쿨하고 긍정적이고 노력파로서 샘의 재능을 알아보고 차별성을 인정하며 좋아하게 되면서 여자 친구가 됩니다. 진정으로 샘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알아가려는 노력 중에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용기 있고 사랑스러운 소녀입니다

 

● 자하드 : 엉뚱하고 음담패설을 입에 달고 살지만 사실 속은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샘의 베스트 프렌드입니다. 어떠한 편견도 없고 항상 샘의 곁에서 쿨하고 유쾌하게 사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2.  줄거리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소년 샘과 부모님, 여동생, 그리고 단짝 친구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상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총명한 여자 친구도 생깁니다.

 

자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지만, 주인공 샘을 주심으로 가족 각각의 삶을 보여주며 드라마의 스토리가 더욱 촘촘하고 풍성하게 느껴집니다.

샘이 일상생활과 세상에 나와서 일반적으로 익숙할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한 반응과 적응하는 과정에 대해 조마조마할 때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가족들의 생활들이 보다 샘이 상담사 줄리아로부터 연애하기를 추천받으면서 줄리아 선생님을 짝사랑하기도 하고 자신의 사랑을 찾아가는 여정도 코믹하기도 하고 애잔하기도 하고 재미있습니다.

 

이에 대해 엄마인 엘사는 샘이 상처받을까 봐 보호해야 하고 양육자로서 상시 수호천사처럼 지켜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은 것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반대합니다.  무뚝뚝한 아빠 더그는 서먹했던 아들과의 관계를 연애 상담도 해주고 지지해주면서 회복하게 됩니다.

 

여동생 케이시는 털털하고 퉁명스럽고 가끔은 오빠 샘을 놀리기도 하지만, 가장 우군처럼 오빠의 여자 친구 만들기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됩니다.

 

엉뚱하지만 샘을 편견 없이 진정한 친구로 생각하는 자하드, 샘이 연습용 여자 친구였지만 진정한 여자 친구가 되는 페이지, 케이시를 진정으로 좋아해 주고 이해해주는 남자인구 에번 등 각자의 캐릭터들의 서사를 함께 엮어가며 내면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희화화하지 않고 담백하게 그려갑니다.

 

3.  감상 후기

자폐 소년의 성장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자폐라는 소재를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풀어가면서 감동 포인트들이 있고 함께 성장하게 됩니다.

 

시즌1은 캐릭터들과 상황들에 대해 자폐주인공의 시선으로 함께 눈높이를 맞추며 적응하다 보면 시즌2~4까지 그 소년이 성장해가면서 함께 성숙하게 되며 응원하며 함께 아들을 키운듯한 느낌이 들 겁니다.

 

낯설게 일상을 보게 되고, 그 일상을 적응하고 이해시키는데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며, 자폐가 장애인 것이라기보다는 일반적인 모든 사람들 모두 완벽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되고 더욱 겸손하고 진정으로 돌아보며 살아가길 다짐하게 됩니다.

 

영화 대사 속에서는 가볍지만 인생의 명언 같은 주옥같은 대사들이 나옵니다. 시즌4까지 마치게 될 때쯤에는 과몰입하여 누구보다 더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팬이 되실 겁니다.

 

 "One of his theories is that people with autism are actually the normal ones,
because we see the world as it really is."
by Zahid
 "Everybody’s weird. It’s awesome."   
by Zah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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