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우리에게 아무리 신 레몬을 주더라도 우리는 그걸 레모네이드로 바꿀 수 있다!
영미권에서는 레몬은 ‘성능이나 품질이 떨어지는 재화나 서비스 성능이나 품질이 떨어지는 재화나 서비스’라는 뜻으로 좋지 않은 것을 이르는 표현인데, 살면서 겪는 시련을 ‘신 레몬’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신 레몬이라도 그것을 달달하고 맛있는 레모네이드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이 드라마는 세대를 통한 가족의 사랑과 갈등 속에서 깊은 감동을 주며 인생의 큰 섭리가 있음을 느끼게 하는 제 인생의 최대 미드입니다.
미국에서 일반적인 자극적인 드라마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2018년 미배우 조합 상인 SAG TV부문 수상 뿐만 아니라, AFI 어워드 TV부문 2년 연속 대상,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의 가장 사랑받는 TV 드라마상,텔레비전 비평가 협회상의 신프로그램 수상, 한국 2017 서울드라마어워즈 대상 등 유명한 상도 많이 받았습니다.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장면도 없고, 매일매일 다음 에피소드를 설레며 기다리게 되는 선하고 아름답지만 담담한 가족 일상 드라마이며, 영어 발음이 너무 좋아서 영어 공부하기에도 너무 좋은 일상 대화들이어서 시즌 끝까지 금방 완주하시게 될 것입니다.
1. 등장 인물
- 잭 (마일로 벤티밀리아) : 다정한 세 쌍둥이 아빠이자 세상 최고 사랑꾼 남편이자 좋은 친구로 모두가 좋은 사람이라 칭하는 훌륭하고 따뜻한 인품을 가진 사랑꾼입니다. 비록 아버지의 알코올 중독에 권위적이고 폭력적인 아버지에 대한 미움이 있었으나 그 분노와 결핍을 최고의 사랑으로 더 좋은 사람으로 거듭난 모습으로 삽니다.
- 레베카 (맨디 무어) : 가수의 꿈을 가지고 부유한 가정의 외동딸로 곱게 자랐는데 우연히 잭을 만나 사랑하고 결론을 하면서 친정과 인연을 끊고 세 쌍둥이의 사랑 많은 엄마로 살아갑니다. 20대부터 노인까지의 넓은 인생 스펙트럼을 연기를 안정적으로 합니다.
- 케빈 (저스틴 하틀리) : 케이트와 이란성 쌍둥이로 잘 생긴 외모로 어릴 때부터 인기가 많았으며 학창 시절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했지만 현재는 할리우드 코미디 시트콤의 배우로 활동 중입니다. 부모님께 받아야 할 사랑을 랜들이 독차지했다고 생각해서 랜들과는 삐걱거리는 사이입니다.
- 랜들 (스터링 K. 브라운) : 태어나서 얼마 안 된 신생아로 소방서 앞에 버려졌지만 우연히 잭과 레베카가 입양하여 사랑으로 키웁니다. 심성이 착한 모범생으로 케빈과는 청소년기 내내 티격태격하며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좋은 부모가 안정적인 가정에서 키워줬지만 마음속으로는 친부모에 대한 궁금증을 늘 품고 있습니다.
- 케이트 (크리시 메츠) : 케빈과 이란성 쌍둥이로 딸바보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습니다. 그러나, 예쁘고 날씬한 착한 엄마와 비교하며 스스로 열등감을 느끼기도 하여 항상 다정하고 사랑 많은 엄마를 가끔 밀어내기도 합니다. 엄마의 재능을 물려받아 노래를 매우 잘합니다.
2. 줄거리
이 드라마는 피어슨 패밀리의 세대에 세대를 이은 이야기입니다.
잭 피어슨의 생일날 부인과 생일을 축하하던 중에 세 쌍둥이를 임신한 레베카 피어슨이 갑자기 예정일보다 이른 응급 분만을 하게 됩니다. 그때에 다른 한 흑인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얼마 안 되어 소방서 앞에 버려집니다. 그 아기는 레베카가 분만한 병원으로 보내지게 됩니다.
그 시간 레베카가 출산을 하면서 안타깝게도 세 쌍둥이 중에서 한 명을 잃게 됩니다. 그렇게 낙담하던 잭은 신생아로 버려져 병원에 인도된 흑인 아기를 데려와 가족이 됩니다.
이 아이들의 이름이 이란성 쌍둥이 케빈과 케이트, 그리고 입양된 랜달입니다.이 가족은 전형적인 백인 가정의 삶을 살아가는데 추후 성장하면서 서로의 가치관과 정체서의 차이와 갈등을 풀어가는 휴먼 가족 드라마입니다.
3. 감상 후기
흑인 랜달을 백인 가정에 입하는 피어슨 부모, 랜달을 입양하면서 진심으로 사랑하고 일대일로 케어하며 양육하는 레베카의 사랑, 가족 내에서는 몰랐지만 사회에서의 인종 차별, 사춘기 때의 여러 사건으로 인한 PTSD, 우울증, 알코올중독, 배우자의 죽음, 치매, 성소수자의 이야기 등 사회의 민감한 이슈들을 가족의 스토리에서 풀어냅니다.
세 쌍둥이는 정말 사랑 많고 모범적인 가정에서 각자 인격적인 사랑을 받고 자랐으나 각각의 삶을 살아가면서 아픔과 갈등과 성장통을 겪어왔거나 겪는 모습을 보면서 일상적인 인간의 삶을 보는 것 같아서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부모 세대와 자녀세대의 현재와 과거 시점을 교차하며 연출하는 방식으로 입체적으로 캐릭터들을 이해하고 인과관계로서도 풀어가는 방법이 이해도와 공감도를 높이며 이 가정을 엿보는 방법이자 큰 매력이었습니다.
아빠의 입장, 엄마의 입장, 각 자녀들의 감정, 입양, 인종, 커리어, 체중, 관계, 부부, 연인 등 다양한 감정과 환경, 가치관 등을 각 입장별 간접 경험하고 공감하면서 피어슨 부부의 완벽해 보이는 사랑을 회상하며 각자의 부족함과 갈등이 충만하게 해결하고 풀어가는 모습들에 울고 웃고 힐링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부모, 좋은 형제자매, 좋은 자녀가 되고 싶고 더 사랑하는,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드는 마법 같은 드라마입니다.
맨디 무어의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 ‘길모어 걸스’의 반항아 같은 매력의 두 번째 사랑이었던 ‘마일로 벤티밀리아’가 아빠 잭으로 연기하는데 정말 엄청난 연기력으로 몰입하게 합니다.
또한, 최근 넷플릭스에 '노엘 다이어리' 로맨틱 크리스마스 영화로 유명한 '저스틴 하틀리'의 마블 시리즈 주인공처럼 멋진 피지컬에 잘 생긴 외모와 함께 더욱 성숙해가는 물오른 연기도 감상 포인트 입니다.
또한, 세 쌍둥이와 가족들의 연기력도 뛰어나지만 각자의 개성과 극을 이끌어가는데 모두 사랑스럽고 호감 가는 캐릭터들로 각자 두드러지거나 튀지 않고 극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힘들고 지쳐서 충전하고 싶은 순간에도 충만한 힐링을 할 수 있는 드라마로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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