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제목인 ‘Damages’는 법정 용어로 손해 배상금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글렌 클로즈가 로브 번을 철저하게 조종하고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용하며 데미지를 입힌다는 뜻인줄 알았어요.
법정물이긴 하지만, 로펌을 배경으로 스릴러와 범죄로 얼룩진 반전의 반전을 이끄는 스토리로 미국 타임지로부터 ‘영혼을 사로잡는 전율의 법정 스릴러’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으며, 시즌5까지 스펙터클합니다.
1. 등장 인물
- 패티 휴즈(글렌 클로즈) : ‘휴즈&어소시에이츠’의 대표 변호사이며,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음모와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 냉철하고도 완벽하면서도 스마트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녀가 몇 마디 말만 하고 빤히 쳐다본다면 나도 모르게 무릎을 끓을 것 같아요.
- 엘렌 파슨즈(로즈 번) :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한 엘리트로 다른 큰 로펌의 입사 제의도 뿌리치고 패티 휴즈의 로펌에 입사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 예비 시누이(아서 프로비셔와 관련된 인물) 덕에 채용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혼란을 겪습니다.
- 아서 프로비셔(데든 댄슨) : 대기업 프로비셔 기업의 대표이며, 가족을 끔찍하게 아끼며 초반에는 약간 모질지 못한 면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청부업자를 이용해 증인을 없애려고 하는 등 악인의 면모를 서슴없이 보여줍니다. 테드 댄슨의 야비하고 소름 끼치는 연기가 인상깊습니다.
- 레이 피스크(젤리코 이바넥) : 프로비셔와 함께 오랫동안 함께한 친구이자 변호사입니다. 친구가 감춰야 할 비밀이 많은 거대기업 대표라서 온갖 뒤처리도 하고, 법률 자문도 부인 몰래 자금을 빼돌리고 이혼하는 법 등 비열하고 어둠의 통로로 해결사 역할을 합니다.
- 톰 세이즈(테이트 도노반) : 패티 휴즈의 심복으로 휴즈에게 고분고분하게 충성을 다하면서도 자신의 몫을 챙기는 능력자입니다. 때론 착한 선생님, 나쁜선생님 역할 중 착한선생님 역할을 맡아서 엘렌의 혼을 쏙 빼놓습니다. 이런 캐릭터가 더 약은 악인 역할인 것 같습니다.
- 케이티 코너(아나스타샤 그리피스) : 엘렌의 약혼자 데이비드의 여동생으로 요리사인데 아서 프로비셔의 플로리다 회의 때 출장요리를 진행했다가 증권조작 사건의 중요한 증인이 되어 사건의 발단을 만듭니다. 처음 등장할 때부터 사연이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결국 드라마의 중요 이슈를 쥐고 있는 증인입니다. 데이비드 코너(노아 빈) : 엘렌의 약혼자로 의사인데 엘렌과 동생 케이티의 다리 역할을 하다가 의문의 살인을 당합니다.
2. 줄거리
무자비한 유명 변호사 패티 휴즈와 명문 로스쿨을 갓 졸업한 주인공 로즈 번이 패티의 로펌에 신입 변호사로 입사하여 진행되는 충격적인 드라마로 전개됩니다.
매 시즌마다 패티와 엘렌의 로펌이 맡은 주요 사건들을 다루면서 엘렌과 패티의 복잡한 관계를 그려 나갑니다.
첫 시즌부터 엘렌 파슨스가 반나체로 피투성이가 된 채 발견되는 장면부터 시작됩니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그녀의 약혼자 데이비드가 사망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이윽고 엘렌이 체포됩니다. 그러나 어떻게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에 빠지게 되었는지를 플래쉬 백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매 시즌 하나의 사건을 이기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벌어지는 법정 공방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시즌1은 파산한 회사의 사기꾼 억만장자CEO에 대한 집단소송, 시즌2는 캘리포니아 정전 사태, 시즌3은 버디 메도프 폰지 사기, 시즌4는 블랙워터 보안 컨설팅 사건 등 실제 일어난 사건들에서 영감을 받아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3. 감상 후기
처음에 풋풋하고 정의롭고 연약해 보이던 로즈 번이 패티 휴즈의 영향으로 약을 악으로 대응하고 살아남기 위해 변하는 모습들이 안타깝기도 하고 응원하게 되기도 합니다.
패티 휴즈는 집념과 아집으로 성공을 위해 무자비한 캐릭터로 법정 밖 막장 드라마로 막장 스릴러로 이끌어가는 미친 연기력이 대단합니다. 소시오패스 같은 캐릭터로 무섭고 소름 끼치며 정상이 아닌 사람인데 본인의 성공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고 잔인한 성격으로 악의 꽃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폭풍처럼 몰입감 있는 자극적인 막장 법정 스릴러 드라마로 개연성 있는 탄탄한 스토리로 웰메이드 스토리를 감상하고 싶으신 분께 추천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