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스캔들과 횡령 사건에 휘말려 감옥에 간 주 검사장의 아내 ‘알리샤 플로릭’이 경단녀에서 생계를 위해 다시 변호사로 일을 시작하면서 맡게 되는 소송 건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시즌7까지 진행되며, 에미상과 골든글로브를 석권한 정도로 웰메이드 법정 드라마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명 배우들로 리메이크되어 이슈가 되기도 했지만, 원작으로 시청하시길 꼭 추천합니다.
1. 등장인물
- 알리샤 플로릭 : 남편의 스캔들로 생계를 위해 13년 만에 변호사로 복귀하여 잘리지 않으려고 고군분투하며 열심히 일합니다.
- 윌 가드너 : 알리샤가 복귀한 로펌의 파트너로 알리샤의 대학 동기로 알리샤는 윌의 첫사랑으로 로펌 내에서도 알리샤가 역량을 잘 발휘하며 정착할 수 있도록 든든한 백이 되어 줍니다.
- 다이앤 록허트 : 로펌의 다른 여성 파트너로 우아하고 멋진 스타일이며 기준을 갖고 균형감이 있고 의리 있는 스타일입니다.
- 칼린다 샤르마 : 로펌의 치트키로 가장 뛰어난 조사원입니다. 미스터리한 과거를 갖고 있지만 다양한 네트워크와 놀라운 능력으로 정보를 잘 캐치하며, 매력적이 인도계 여성으로 성격도 매력도 놀라운 캐릭터입니다.
- 캐리 아고스 : 알리샤와 신입으로 들어와 주니어 변호사 자리를 두고 경쟁하며, 사교적이며 사내 평판과 정치력도 다지며 열심히 일하는 스타일입니다.
- 피터 플로릭 : ‘섹스 앤 더 시티’에서 빅으로 나와 익숙한 배우이며, 바람을 피워 알리샤에게 큰 상처를 줬지만 아내와 자녀들에 대한 일이라면 열일 제치고 가장으로서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윌 가드너에 대해 경계심을 갖고 있습니다.
- 일라이 골드 : 피터의 정치 캠프 매니저이며, 수호천사같이 피터를 지키지만 알리샤의 핵심 조력자가 되며, 말투나 목소리도 똑 부러지지만 무슨 일이든 척척 해결해나가는 스마트한 전략가입니다.
- 재키 : 피터의 어머니이자 알리샤의 시어머니인데, 아들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나시며 손주들을 아끼시지만 가끔 알리샤와 충돌하기도 하며, 미국에서도 시월드가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2. 줄거리
첫 장면은 여주인공 알리샤가 주 검사장인 남편의 성매매 스캔들의 결백을 주장하며 기자단 앞에 서있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알리샤는 결혼 전 조지타운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로 일하던 그녀의 남편 피터와 결혼 후 아이들을 낳으면서 일을 그만두고 전업 주부가 되어 10여 년을 지냈었는데 남편이 갑자기 성매매 사건으로 감옥에 가게 되면서 갑자기 가장이 되어 생계전선에 뛰어들게 됩니다.
그러다가 첫사랑 윌 가드너가 파트너로 있는 로펌에 자리를 마련해주어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차츰 인정을 받게 되고 사회적으로도 호감을 얻게 되는데 감옥에 있던 남편도 출소합니다.
이전에는 누구보다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정말 행복했던 그녀였지만 남편에 대해 떨어진 신뢰와 배신감은 회복되지 않습니다. 정치인 남편에게는 알리샤가 필요했고 아이들에게나 변호사 커리어에도 남편 피터는 도움이 되는 존재여서 쇼윈도 부부처럼 카메라 앞에서는 행복한 부부인척 지냅니다.
그녀가 항상 자상하게 챙겨주면 기다려주던 첫사랑 윌 가드너와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피터와 이혼할 수 없어 윌에게 선을 긋게 됩니다.
그래서 윌의 로펌에서 나와서 회사를 차리지만 결국 다시 그의 로펌으로 돌아가는데 갑자기 윌이 사고로 죽게 됩니다. 윌의 죽음에 따른 큰 충격으로 완전히 변신하게 됩니다.
3. 감상 후기
솔직히 처음 볼 때는 사회에 갑자기 던져진 순진 무구 세상 물정 모르는 경단녀 워킹맘 알리샤가 답답한 고구마 같던 모습에서 점차 성장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묘미가 있는 드라마입니다.
사춘기의 두 아이의 엄마, 변호사, 유명 정치인이었으나 감옥에 간 남편의 아내, 고부갈등을 겪는 며느리, 첫사랑의 연인, 검사장 후보 등 다양한 역할을 하면서도 창의적이고 다면적으로 사건을 해결하여 승소로 이끄는 알리샤의 프로다운 모습도 매력적입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손가락질과 가십거리에도 자녀들을 지키며 굳건히 본인의 자리를 지키며 꿋꿋이 열심히 사는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지며 감동스럽습니다.
매 순간 그녀처럼 차분하고 담담하게 침전되지 않으면서 프로로서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하면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그녀의 내공은 정말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로 대단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알리샤가 수동적인 아내, 엄마에서 능동적인 여성으로 자신의 인생에서의 주인공이 되어가는 과정을 함께 울고 웃으며, 함께 성장하게 되는 드라마입니다.
후반부에 나오는 미스터리 하지만 소년같이 매력 넘치는 제이슨 크라우스와의 사랑도 더욱 편하고 대담하게 이뤄지길 바라며, 그녀가 본인을 위해 진정 원하는 것을 성취하길 바라며 응원하게 됩니다.
매회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해결해가는 알리샤와 미란다의 케미스트리도 너무 재미있고, 법정물이지만 미국 정치와 법조계에 대한 시스템을 엿볼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합니다.
특히, 사건 이슈들이 살인, 총기, 3D 프린터,프린터, 개인정보 등 최신 사회 이슈들까지 살펴볼 수 있어서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더불어 법정 용어들이 다소 어려울 순 있지만 시즌이 길어서 계속 보다 보면 익숙해지는 표현들도 많아서 영어 공부하기에 좋은 미드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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